生茶與 普洱茶的 關系, 就如 米與 飯的 關系, 新標准 就是指 米爲飯.
생차와 보이차의 관계는 쌀과 밥과의 관계와 같다, 신 표준은 쌀을 밥이라 하고 있다.
생차를 보이차라고 하는것은 쌀을 밥이라고 하는것과 같다.
鄒家駒 - 추가구 (운남찻잎협회 회장 )
보이차가 다른 차와 구별되는 것은 후 발효에 있으며 그것이 보이차의 특질입니다.
후 발효에는 자연발효와 인공발효가 있는데 최근 운남성의 보이차 신 표준에는 보이차는 생차와
숙차가 있으며 숙차는 자연 발효 숙차와 인공 발효 숙차가 있다고 하며 생차도 보이차로 하였습
니다.
이 신 표준은 2004년 4월 공포된 농업부의 농업행업표준과는 다른 것으로 농업표준에는 보이차
의 정의로 "운남대엽종 쇄청모차(속칭 전청)을 숙성시켜 재가공 또는 압제 성형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숙성은 인공저장(자연발효) 10년 이상 이거나 인공 악퇴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것 을 가르킵니다. 이것은 2003년 운남 표준보다 엄격한 규정인 것입니다.
그러나 적은 투자로 보다 빨리 많은 이익을 원하는 기업들은 많은 설비와 기술, 그리고 생산과 저
장에 필요한 장소를 구비하고 공정이 45일-90일이 걸리는 인공발효숙차에 비해 솥 하나와 불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생차 도 보이차로 부를수 있도록 해달라고 보이
차표준의 개정을 요구합니다.
그 결과 누구나 솥 하나 불 화덕하나에 몇 십위안만 투자하면 쉽게들 쇄청모차를 만들어 간단히
압제처리 후 출고하면 되는 생차도 보이차라 불려 지게 되는 신 표준이 제정됩니다.
이 표준의 제정시 쇄청차는 녹차로 보아야한다는 전문가들이 반대했지만 결국 2006년 신 표준에
의해서 생차 도 보이차가 되고 말았습니다. 쇄청차를 녹차로 보는 것은 중국차엽계의 수십년 된
기본상식입니다. 농업부 차엽생물기술센터 실험실의 이립상교수도 '생병(생차)는 보이차가 아니
다. 생병은 실제 일종의 녹차와 같다'고 합니다.
추가구 선생은 2003년 표준에 정의한다면 보이차의 생산량은 70년대 이래 연간 수천톤에 불과
하다, 그러나 2006년 보이차 신 표준 공포 후 신 표준에 의한 보이차생산량은 8만톤 이나 된다고
밝힙니다. 그러면서 '생차와 보이차의 관계는 쌀과 밥과의 관계와 같다, 신 표준은 쌀을 밥이라
하고 있다. '고 하면서 지금 판매시 보이차가 혈관지방을 하강시키는 것같은 각종의 효과가 있다
고 선전하지만 그것은 후 발효된 숙차보이차에 있는 효과이지 생차의 품질과 효과는 녹차와 다
를 것이 없다고 합니다.
결국 생차도 보이차가 되면서 많은 량의 생차가 보이차 시장에 들어와 후 발효된 보이차(숙차-자
연발효, 인공발효 포함)의 명성과 고도로 기획된(?) 보이차 열풍에 힘입어 전 중국을 휩쓰는 보이
차의 구매와 사재기의 광풍 속에서 많은 이익을 남기게 됩니다.
보이차라는 이름 하나로 돈이 되는 판이라 후 발효에 도움을 주는 과정인 쇄청건조를 하지 않은
홍청건조한 찻잎은 물론 홍차와 백차의 원료가 되는 찻잎까지 보이생차로 제작 되며 심지어 베
트남의 찻잎까지 운남의 보이차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이제 보이차의 열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난 지금 중국의 보이차 가격은 폭락 수준입니다. 중국의
기사에 따르면 4월 보이차 가격은 미친 듯 내려가 어떤 차인은 하룻밤에 백만 위안을 날렸다고 합
니다. 4월 중순부터는 ‘중차’상표의 제품조차 이익이 없이 적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관’
이나 ‘대익’도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 앞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며 적지 않은 전문가와 상인,
차인들이 가격폭락의 폭풍이 임박한 것이라 예감하고 있답니다.
4월 20일 일단의 온주상인들은 “하관타차”의 가격이 1근(500g)에 310위안으로 떨어졌으며 광동
차엽시장의 모든 차엽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4월 19일 일단의 차우들이 모여 토론하
는 자리에서 나온 말을 옮기면 “대익7542”가 오늘은 1건(12통 84편, 약 30kg,60근) 에 2,2만-2,3
만 위안이지만 이틀 후면 1,7만 -1,8만 위안으로 급속히 떨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하룻밤에 수십
만 위안, 심지어 백만 위안 이상 손실을 보는 사람도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5월 이후 진통은 멈추지 않아 “대익7542”가 1건, 1,35만-1,4만 위안에 거래가 성립되었지만 년 최
저가인 1건 1만 위안으로도 떨어질 수 있다고 하는군요. “06년 하관 갑급타차”는 1근에 400위안
의 최고가 후, 현재 1근 195위안으로 떨어져 그 하락폭이 50%를 넘어섰습니다. 해서 차상들과 차
인들은 최근의 보이차 시장을 두고 ‘陰跌음질’(응달, 그늘, 또는 축축함이 지나치다)라고 표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런 정황에는 ‘중차’상표도 한몫을 했다고 하는군요.
‘중국토산축산운남차엽진출구공사’가 소유한 ‘중차’상표는 진출구공사의 직영차창인 곤명차창의
생산량초과로 위탁가공창에 OEM 방식으로 차를 발주하면서 편호와 상표의 댓가로 처음엔 1근에
10위안을 요구했으나 최고로는 60위안까지 받았으며 ‘중차’의 명성에 힘입어 위탁 접수된 생산
량만 2,7만톤이 되었다고 하네요. 운남의 보이차 총 생산량이 8만톤인데....
이 과정에서 권리를 얻은 차상들은 마구잡이씩으로 모차를 대량 수집하였고 수천의 사람들이 크
고 작은 초제, 정제 가공창에 모차를 팔려고 행렬을 지었답니다. 해서 모차의 가격이 춘차의 경우
300%-500% 이상 폭등한 것이죠. 또 어떤 위탁창은 아예 자신의 차에다가 ‘중국토산축산운남차
엽진출구공사 곤명차창’이라는 상표를 썼다고도 합니다.
보이차! 좋은차입니다. 그러나 보이차도 많은 차중의 한 가지 차일뿐입니다.
물론 좋은 원료로 정직한 제작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보이차를 적정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보관저
장하면서 숙성되어가는 차 맛을 보는 것도 차를 마시는 사람으로서는 즐겁고 행복한 일임은 틀림
이 없습니다. 허나 생차를 당년에 마시기 위해서라거나 10년,20년 뒤 마시기위해서 대량으로 구
매 하는 것은 결코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후 발효 되지 않은 미 숙성된 생차를 마시려면 오히려 매년 생산되는 좋은 품질의 녹차나, 청차,
백차를 마시는 것이 백번 옳은 일입니다.
그리고 10년, 20년 뒤에 마실 보이차라도 매년 한 두통씩 사서 보관하면 그것을 누가 뭐라고 하겠
습니까? 다만 중국의 보이차 열풍에 휩쓸려 보이차 가격의 상승을 핑계 삼아 투기적인 모습으로 대량의 보이생차를 구입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오늘 내가 구입한 보이생차가 10년, 20년 뒤 후 발효과정을 거쳐서 과연 어떤 모습의 보이차로?
어떤 맛의 보이차로? 숙성 진화되어 있을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원료, 제작과정, 보관저장조건에 따른 수많은 복합적인 변수들을 추론하여 그 결과를 미리 점 칠
수 있는 그런 대단한 능력의 차인도 차 상인도 차 전문가도 없습니다.
중국의 미친듯한 보이차 열풍도 이제 조금은 정상적인 사고 속에서 한풀 꺾였다는 반가운 소식
이 우리나라의 보이차 애호가들에게도 널리 퍼져 그래서 우리의 차 생활 속 에서 보이차가 더 밝
은 가운데 더 많은 이야기 거리와 즐거움을 주는 그런 차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 이 글은 최근 중국의 보이차 관계 사이트에 올려 진 몇 종류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제 생각도
간간히 첨가하여 적은 것입니다. 혹, 이글을 통해 불쾌함을 느끼신 점이 있었다면 저의 표현부족
으로 너그럽게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죽천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