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타와 푸카(Toccata & Fugue In D Minor)
바로크 음악을 완성시킨 위대한 독일 작곡가 '바흐'는 '푸가의 대가'로도 유명했습니다. '푸가(fugue)'란 '뛰어 도망가다'라는 뜻으로, 하나의 성부가 주제를 이루면 뒤이어 모방 성부가 마치 응답을 하듯 전개되는 음악 형식으로 별도의 선율이 수평적으로 결합되어 조화를 이루는 대위법적(다성 음악) 악곡을 뜻합니다 (17세이 이전에는 '캐논;Canon'을 의미했죠). 이러한 다성 음악 중에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565'입니다.
제목에 명시된 '토카타(toccata)'란 이탈리아 어로 '손을 대다'란 뜻으로 급속한 화음 분산과 화려한 음계적 경과구들로 이루어진 기교적,즉흥적 건반 형식의 일종입니다.
따라서 이 곡은 말 그대로 '격정적 기교로 풀어낸 토카타'의 형식과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를 이룩한 푸가'의 형식이 결합된 곡으로 정리될 수 있겠죠. 이러한 스타일은 16~18 세기에 걸쳐 성행했는데, '오르간의 전성시대'와 맞물려 급속히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바흐가 이 곡을 작곡한 때는 1709년으로, 24살의 나이에 불과했던 청년 바흐는 오르간의 성능을 훌륭하게 살려낸 시대의 명작을 일궈 내었습니다. 총 22개로 집대성된 '푸가의 기법'(Die Kunst Der Fuge) 중 백미로 통하는 이 작품을 두고, 낭만파 작곡가 멘델스존은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교회의 천장이 내려앉는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고 고백한 일화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 곡은 젊은 시절 바흐의 개성과 자유로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최고의 바로크 시대 명곡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편곡 작품들이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Disney Fantasia 1940
8곡의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한
월트 디즈니의 예술 만화영화로
에니매이션을 예술의 경지에까지 끌어올린 기념비적 작품.
2년간의 제작 기간 1천여명의 스탭이 [환타지아]에 매달렸고
100만장 이상의 드로잉 가운데 선택된 그림은 1/4도 못 됐다.
월트 디즈니는[환타지아]는 64개 스피커로
요즘의 서라운드 음향 같은 효과를 내는 판타사운드 시스템으로만
상영해야 한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극장주들의 호응은 시들했다.
디즈니의 전작들을 격찬하던 비평가들도 "잘난 척하며
예술을 가르치려 든다"며 불쾌해 했다.
[환타지아]가 재평가받기까지는 30년 가까운 세월이 필요했다.
환각 체험을 탐닉하던 우드스톡 세대는 1960년대 말
재개봉된 [환타지아] 상영관에 몰려들어 앞줄과 바닥, 복도에 몸을 눕히고
이미지와 음악의 파도에 흐느적댔다.
1991년 50일 한정판매로 시장에 나온 [환타지아]의
비디오는 1400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1.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 Bach
2. Nutcracker Suite, Op.71A
3. The Socerer's Apprentice - Dukas
4. Rite Of Spring - Stravinsky
5. Symphony No.6 'Pastoral', Op.68 - Beethoven
6. Dance Of The Hours (from 'La Gioconda') - Ponchielli
7. Night on Bald Mountain - Mussorgsky
8. Ave Maria, Op. 52 No. 6 - Schu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