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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승(小乘)과 대승(大乘)의 비교

무한대자유 2017. 9. 25. 13:00

  소승(小乘)과 대승(大乘)의 비교

 

  [1] 소승(小乘) : 소수 출가(出家)자들 중심의 불교  

 

  ‘아라한(=나한)’이란 ‘더 이상 배움이 필요 없는 무학위(無學位)의 존경스러운 사람’의 뜻이다. 그 당시 싯타르타를 부처라고는 하지 않고 아라한이라 불렀으며 그 뜻은 최고의 수행자란 뜻이다. 아라한을 따르며 수행하는 출가신도들을 소승(小乘)의 수행자들이라고 하여 ‘승가(Samgha)’라 한다. 승가는 집합·무리를 뜻하는 일반명사 ‘Samgha’의 음역이며, 의역은 ‘중(衆)’이다. 승려·중은 모두 승가(Samgha)에서 유래된 것이다. 또한 승가는 초기 불교 교단들을 뜻한다.

- 비구(Bhiksu: 걸식하는 남자)

- 비구니(Bhiksuni: 걸식하는 여자)


  비구·비구니는 승가의 일원으로 실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거지가 아니라 출가(出家)신도를 뜻한다. 비구·비구니는 걸식을 하고 사유재산을 모을 수 없는 것이 계율이다.

 

  석가세존의 불멸 후 원시불교에서는 성문(싯타르타의 말씀을 직접들은)을 한 제자들이 성문을 하지 않은 다른 제자들에게 자기들만이 깨달을 수 있고 너희들은 아라한과 같이 깨달을 수 없다고 하는 차별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기운은 훗날에 대승운동의 단초를 제공한다.

 

- 성문(聲門) : 가르침을 직접 들어 깨우치는 것

- 독각(獨覺) : 혼자서 깨우치는 것


  석가세존의 불멸 후 100년이 지난 무렵부터 교단은 2개 승가로 나눠진다.

- 상좌부(上座部) : 보수적 → 소승불교(小乘佛敎) = 부파불교 → 남방불교

- 대중부(大衆部) : 혁신적 → 대승불교(大乘佛敎) = 대중불교 → 동북아불교



  [2] 재가신도들과 탑(塔)

  탑(塔)은 ‘스투파(Stupa)’의 음역으로서 ‘무덤’의 뜻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화장을 하여 뼈를 얻어 그것을 다시 장례지내는 이중적인 장례(이중장)의 구조였다. 화장을 하고 나머지 뼛가루를 담아두는 곳이 탑이다. 당시 부처님의 뼛가루도 8종족들에게 8개로 나눠져 스투파(Stupa)에 담아두었는데, 후에 이를 아쇼카왕의 명령으로 8만 4천개의 스투파로 다시 나눠 세웠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승려들이 하는 다비식의 사리(私利)의 개념은 전혀 불교경전의 근거가 없는 것이다. 사리는 원래 부처님의 뼈를 말한다. 그러므로 일반 승려에게 사리가 나온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미신이다. 탑은 사리를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뼈의 무덤이다.

  탑은 원래 출가승단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반 재가신도들의 공(共)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교통요지의 곳곳에 세워졌다.



  [3] 대승(大乘) : 다수 재가(在家)자들 중심의 불교

  출가신도(=승려) 중심인 종래의 불교에 대항하여 기원 전후부터 재가신자를 포함하는 신앙체계로 대승(大乘)운동이 인도 각지에서 일어났다. 또한 불탑을 중심으로 모여 불탑에 예배(탑돌이)함으로써 불타(붓다의 음역)에 대한 신앙을 높이는 재가신자의 집단인 보살단(菩薩團)이 대중운동에 합체하여 초기 대승불교가 성립되었다.


  초기불교의 부처는 불상으로 형상화 될 수 없었다. 부처는 대반열반을 했기 때문인데, 여기서 대반열반이라 함은 환생의 가능성이 없어진, 윤회를 벗어난 무여열반(無餘涅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불교 이론상 불타를 형상화는 것은 불경스러운 것이었다. 다만 상징화만 될 수 있었다.


  당시 불교는 아프카니스탄 지역의 쿠샨왕조로 퍼져갔는데, 특히 간다라라는 지역이다. 그런데 원래 세계사에서 등신조각문화가 가장 발달한 문명이 희랍문명이다. 희랍인들은 신을 형상화하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었다. 간다라 지역은 이미 알렉산더대왕 때 희랍문명에 영향을 받은 지역이다. 문제는 간다라 지역 사람들이 불교를 믿기 시작하였고 불타를 형상화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참고>

  경주 석굴암은 단순한 신라미술로 이해될 수 없다. 그것은 기나긴 세계문명사의 총화로 이루어진 세계제일의 예술 조형물이다.


  아쇼카왕이 8만 4천개의 탑을 세우자 거기에 사람들은 모이기 시작하며, 탑 주위에서 단기간 혹은 장기간 살기도 한다. 거기에 장사꾼들도 모이는데 그중에 불교에 대해서 말 잘하는 장돌뱅이들이 사람들 앞에서 불교이야기를 하기 시작 한다. 그러다 점점 자신들이 붓다처럼 되기도 하며 공양을 받는다. 결국 그 사람들이 승단을 조직하기 시작한 것이 대승운동의 출발이었다.

 

- 소승 독각 → 법(法)중심. 계율중심. 진리중심 : 탑 중심의 비형상주의.

- 대승 독각 → 불(佛)중심. 자비중심. 신앙중심 : 불상 중심의 형상주의.


  초기 탑 중심의 재가신도들은 소승·소수독각으로 수행하는 출가신도들처럼 계율이나 법을 지킬 수는 없었다. 그들은 점점 대승·다수독각으로 수행하는 불상중심의 자비, 신앙으로 바뀌어 퍼져갔다. 대승 보살운동은 계율의 엄격성보다 부처의 자비를 갈구했고, 따라서 자신들이 불성(佛性)을 구유하고 있다고 믿었다.


- 비구(Bhiksu)·비구니(Bhiksun) → 출가(出家)신도, 승가(Samgha), 승려(僧侶)

- 보살(菩薩, Bodhisattva) → 재가신도(在家信徒), 중생(衆生), 일반인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은 잘못된 표현이다. ‘중’은 중생(衆生)에서 온 ‘중(衆)’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중(衆)은 원래 승려는 아니지만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근래에는 승려를 비하하는 말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므로 불교의 출가수행자들은 중이 아니라 승려(僧侶)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본래 보살(菩薩)이란 것은 윤회의 굴레를 되풀이하면서 대중의 해탈을 함께 도모하는 모든 중생(衆生)·유정(有情)을 뜻하는 것이다. 과거 소승의 출가자는 선택된 엘리트였다. 그러나 대승운동의 보살사상의 깨달음에는 차별이 없는 무차별주의를 강조한다. 즉, 보살(Bodhisattva)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모든 생명(Sattva)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재가신도 모두를 의미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원래 승려가 없다. 대승사상 이므로 모두 보살이다. 출가승과 재가신도의 구분이 없고,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을 받는 자의 구분이 없는 개념이 대승불교사상의 핵심이다.



   <대승불교의 단점>

  대승운동은 일종의 비전문가의들 대중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화에 따른 여러 부작용은 불교의 본래 모습을 상실케 만들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석가세존의 원래 말씀과 조금씩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정토신앙’과 ‘미륵신앙’이 그러하다.


  ‘정토(淨土)신앙’은 대승의 극단적인 측면으로서 오로지 아미타불(무한한 수명의 부처님)의 이름만 계속 외워도(=염불) 서방의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구원은 범부의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가르치며, 절대타력을 강조한다. ‘정토종’은 기독교 기도원의 그런 신앙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미륵신앙’은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후 56억 7천만 년 후에 도솔천으로부터 이 세상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강한다는 미래불의 신앙으로 신라와 백제에서는 국가 통치 이념으로서 응용된 적이 있으나 이것도 역시 기도원 신앙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석가세존은 대반열반을 하셨다. 대반열반이란 윤회의 굴레를 벗어난 완전한 죽음의 뜻이다. 고로 부처의 환생은 있을 수 없다.

 

  불교는 ‘소승불교’에서 ‘대승불교’로 바뀐 것이 아니다. ‘대승불교’는 ‘소승불교’의 한 부파일 뿐이다. 대승이 발생하고 나서도 소승은 사라지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소승이 주류였으며, 대승과 함께 AD7~8세기 까지 이어진다.


  대승불교는 기원전·후에 생겨나서 AD3세기 초 인도승려 용수(龍樹: 나가르주나)에 의해 사상적 기반이 확립된다. 당시 인도의 대승불교에서는 훌륭한 승려들이 많이 배출이 되었으며, 그들이 중국으로 불교를 전파한다.


보살 → 육 → Evangelism(전도주의) → 중국(위진·남북조)



  <반야심경>의 첫 구절


“觀自在菩薩(관자재보살)” : 현장(당나라 승려) 역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 : 구마라지바(인도 승려) 역


  관자재보살은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마음으로 중생의 고(苦)를 구제하는 보살.” 이라는 뜻으로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을 말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에서 ‘나무’는 ‘귀의’하다. ‘아미타불’은 ‘법장(法藏)’이라는 구도자·보살을 뜻한다.


출처 : 천하신기
글쓴이 : 파란달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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