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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의 정확한 뜻/해석 - 달라이라마

무한대자유 2014. 10. 12. 18:01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의 정확한 뜻/해석 -  달라이라마

 

 

부처님을 따르는 우리 불자에게 있어서 부처님을 따라 도를 닦는 것은 사랑과 자비에 뒷 따른 즉,

사랑이 극대화 된 보리심을 수행하는 것과 전도되지 않은 견해인 공사상, 무아사상 이 두 가지가

꼭 해야 할 수행의 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도되지 않은 견해라는 것은 앞서 얘기 했듯이

오온개공도라는 오온을 비롯한 모든 법이 본래 공한 것을 본 지혜를 말씀 하시고 있습니다.

 

그 뒤에 ‘색이 공이고 공이 색이며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네.’라고

티벳어로 된 것에는 네가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색즉시공이라는 것은 무엇을 얘기하는 것인가 하면 색이 본래 공하다는 것, 그렇다면 색이 본래 공하다는 것을 무슨 뜻인가 하면, 반야경 이만송에 나오는 말씀 중에 색이 공을 공하게 하지 않고 색이 공한 것이니라고 색을 하나의 대상으로 두고 대상인 색이 다른 부정을 통해 공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색이 공을 공하게 하지 않고 색이 공한 것이니라 할 때 대상인 색 그 자체를 두고 그것이 다른 부정의 공함을 얘기한다면 이공이 되는 것입니다.

 

어쨌던 중관에서는 자공을 얘기 합니다.

따라서 색이 공을 공하게 한 것이 아니라 색 그 자체가 공이다.

 

그렇다면 색 그 자체가 공이라는 것은 색이 색의 공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색이 색의 공이라면 색이 없어 집니다.

 

공의 대상이 되는 바탕이 없는 것에 공은 불가능합니다.

 

 

 

 

공이라는 것은 성질, 특성입니다.

 

예를 들어 특성이 있는 물건이 무상하다고 하면 무상하다는 것이 그 물질의 성질이 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공이라고 할 때 어떤 물건의 하나의 성질입니다.

 

하나의 성질이며 존재 방식인 것입니다.

존재방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존재 하는, 그런 성질이 있는 대상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질의 대상이 되는 것을 여기서 색을 들어 얘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대상인 색이 없다면 본래 공하다는 공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따라서 색은 있습니다.

 

그렇게 색은 색으로 공하니 색 자체가 공하다고 하는 것은, 색이라는 것에 의해서 붙여진 것이다.

색이 붙여진 것이라고 할 때 색을 이루는 어떤 조건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

색 자체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색이 색을 이룬 것이 아닙니다. 색이 되는 것은 다른 조건에 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조건으로 이루어진 색은 있는 것입니다.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조건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므로 조건에 의하지 않고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없는 것입니다.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없는, 비어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색 그 자체가 본래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없음, 비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의 공이라는 것이 의지해서 이루진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의지하여 붙여져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것을 공으로 하기 때문에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대상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바탕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색이라는 것입니다.

공의 자성에 의지하여 붙여진 것이기 때문에 의지하여 붙여진 대상, 바탕이 있다. 그것이 바로 색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따라서 색즉시공, 색 그 자체가 본래 공이다. 색이 본래 공하다는 것이 다른 부정으로 공하게 된다면 이공이 되는데 이공이 아니다. 색이 공을 공하게 하지 않으니 색이 공이라 하면 색이 없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색이 공이라고 하는 것은 의지해서 붙여진 의미이죠.

의지하여 이루졌기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기의 자체이며 공함 그 자체인 그것은 이름 붙여진 것만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바로 색, 대상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공이란 것은 없다는 얘기나 찾아서 아무것도 없다는 정도의 얘기가 아닙니다.

공이라는 것은 바로 연기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용수보살의 중론에서 <의지 하여 생긴 어떤 것, 이것을 공이라고 하네> 라고 의지하여 생긴 어떠한 것을 자성이 공하다라고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의지하여 붙여진 것, 그러한 연기 그 자체는 의지하여 붙여진 것이다.

의지하여 붙여진 것이므로 의지하다 라고 할 때 다른 것에 의한 것이지요. 자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지팡이에 의지해야 할 때 지팡이를 의지하지 않고 저절로 설 수 없듯이

어떤 것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의지한 것이고 의지하면 이미 자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붙인 것 이라고 할 때는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것에 붙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이지요.

 

의해서 붙여진 것이기 때문에 의지하고 있으므로 자력이 없다.

의해서 이름 붙여진 것이므로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저절로 있는 것이 아니며 의지하고 있어 없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있다 없다는 상변과 단변에 치우치지 않은 가운데이다.

<그것은 의지하여 붙여진 것이니 이것은 중도라네> 라고 중론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연기가 아닌 법은 없다. 제법이 연기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법이 본래 공한 것이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한 공을 체득한 지혜를 해탈의 원인이 되고 일체지를 성취하는 원인도 됩니다.

용수 보살의 해석에 의하면 번뇌를 끊기 위해서는 심의의 공을 알아야 합니다.

 

완전한 공성 체득만이 아집을 다스려 없앨 수 있지

이와 다른 유식의 사상이나 말은 인무아에 대한 지혜만으로는 아집을 완전히 대치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해탈하기 위해서도 공을 깨쳐야 하고 일체지를 성취하기 위해서도 공을 깨쳐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공사상을 성문, 연각의 아라한과 대승의 아라한에게 생겨야 할 공통의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그와 달리 성불하게 하는 특별한 원인은 무엇인가 하면 바로 보리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처님을 따르는 수법행자, 특히 나란다의 법통을 이은 이라면

공사상과 보리심, 이 두 가지를 수행에 중심으로 삼아야 합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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