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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어로 읽는 법구경 (27) - 자기 마음을 제어한 사람은 자유롭다

무한대자유 2013. 7. 16. 15:44

 

                       자기 마음을 제어한 사람은 자유롭다    

               Free are they who have controlled their minds

 

마음은 먼 곳을 헤매고 외롭게 방황하며,    Faring far, wandering alone,

형체도 없고                                            bodiless,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 누워 있네.           lying in a cave, is the mind.

마음을 정복한 사람은                              Those who subdue it

마왕의 속박에서 벗어나                           are freed

자유로워지네. (37)                                  from the bond of Mara.

 

 

<단어 설명>

 

* control vt. ...을 지배하다, 지휘[감독]하다 ; <감정 등을> 억제[제어]하다

 

* mind n. (판단 등의 작용을 하는) 정신, 마음(<-> body) ; 지능, 지력, 지성( <-> heart)

동의어)

mind 인간의 사고, 감정, 의지의 작용을 관장하는 마음

heart 감정, 정서를 가리키는 말 : My heart is full. 가슴이 벅차다.

soul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것으로서 종교적으로는 죽은 후에도 존재하는 혼[영혼]

spirit 육체적인 것과 상반된다는 암시가 강한 말로, 위의 세 단어의 뜻이 모두 포 함된 넓은

        의미의 정신을 나타냄

  mindful adj. (서술적) (...에) 신경을 쓰는, (...을) 마음에 새겨두는 (of...)

  mindless adj. (서술적) (...에) 신경쓰지 않는, (...을) 개의치 않는 (of...)

mindfulness 는 영어권에서 '마음챙김', '알아차림', '정념(正念)' 등의 뜻으로 쓰고 있지요.

Jon Kabat-Zinn (존 카밧진) 이라는 분이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왔었 는데

이 분은 미국에서 숭산 스님을 만나서 불교에 입문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클리닉(1979년)을 설립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은 '존 카 밧진 지음/안희영 옮김,

존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불광출판 사, 2012'를 읽어보세요. 

 

* fare vi. (고어) 가다, 여행하다

 

* wander vi. 헤매다, 어슬렁거리다, 배회하다

 

* alone adv. 혼자, 단독으로, 홀로

ex) I lived alone with my father. 나는 아버지와 단 둘이서 살았다.

     The house stands on the hillside all alone. 그 집은 언덕 중턱에 외로이 서있다.

 

* bodiless adj. 몸[동체]이 없는, 실체가 없는

 

* lying의 원형은 lie(눕다)

단음절의 동사 원형이 -ie로 끝나면, -ie를 -y로 바꾸고 -ing를 붙임.

ex) die --> dying (죽어 가는) , tie --> tying

 

* cave n. 굴, 동굴

 

* those who ~ : ~한 사람들

ex)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subdue vt. <나라, 국민 등을> 정복하다 ; <남을>복종시키다, 위압하다

 

* free vt. ...을 해방하다, 자유롭게 해주다, ...을 (가해물‧구속물에서) 풀어놓다, 해방하다

               (from...)

ex) free a bird from a cage 새를 새장에서 놓아주다

     free the country from oppression 그 나라를 압정에서 해방하다

     Abraham Lincoln freed the slaves.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예를 해방했다.

 

* bond n. 속박, 구속

 

* Mara 악마

 

참고) 불교에서 말하는 마라魔羅는 번역하여 살자殺者이며 탈자奪者이니, 이는 혜명을 죽이고 선법을 빼앗기

때문이다. 생사번뇌의 해탈을 방해하므로 번뇌마煩惱魔이며, 오음에 의지하여 일어남으로 오음마五陰魔라고도 한다.

 

『선가귀감』에서는 ‘마魔란 생사를 좋아하는 귀신이니, 팔만사천의 마군이란 바로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가 이것이다’

라고 했고, 또 ‘문자도 마업魔業이고 명상名相도 마업이며 심지어는 부처님 말씀까지도 삿된 마음으로 설하면 마업이다.’

라고 하여 마군의 세계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행자의 내면에 장애가 되는 일체의 분별 사견이 다 마군이라고

하였다.

 

마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지도론』에서는 ‘탐‧진‧치 삼독에 의해서 생긴다.’했고, 『대승기신론』에서는 ‘중생이

선근의 힘이 없으면 모든 마구니와 외도와 귀신들에 의해서 어지럽게 된다.’했다. 대혜 스님은 『서장』에서 ‘도력이

업력을 이기지 못하면 마가 그 틈을 얻는다.’했다. 『60화엄경』 「이세간품」에서는 ‘보리심이 없이 선근을 닦으면

그것이 마업이며, 나쁜 마음으로 보시하고 성내는 마음으로 계율을 지니면 그것이 마업이다.’라고 했다.

 

결국 마의 근본은 탐‧진‧치 욕망과 대비심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며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색음色陰의 경계란 안으로 선정을 깊이 닦다가 몸의 경안輕安이나 자재 등 신비한 경계를 느끼는데 이것이

허상인줄 모르고 집착하는 것이며

 

둘째, 수음受陰의 경계란 선정의 힘이 앞의 경계보다 높아져 몸은 물론 감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되 이것이 마구니의

장난인줄 모르는 것이다. 『능엄경』에서는 그 종류로 비마悲魔‧광마狂魔‧지족마知足魔‧우수마憂愁魔‧희락마喜樂魔‧

아만마我慢魔 등을 들고 있다.

 

셋째, 상음想陰의 경계란 선정과 지혜가 색‧수의 경계보다 깊으나 탐욕과 음란함과 원한 등을 버리지 못해 그 틈으로

천마와 귀신 등이 들어온 것이니, 이를 깨닫지 못하고 집착하여 삿되게 사용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다른 수행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넷째는 외도마外道魔 또는 견해마見解魔라고도 하는데, 행음行陰에 갇혀 실상을 보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천마가 되어

자신의 견해와 선정에 집착하거나 대망어大妄語의 죄를 짓고 해탈을 못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천마天魔 가운데 왕이 된 것이니 자재천 혹은 마왕파순 등이다. 이러한 식음정識陰定의 마경 속에서는 어디

에도 집착함이 없어 겉으로는 훌륭한 수행자 같으나 결국은 자비가 없어 성불을 못하는 것이다. 오음의 마 가운데 앞의

색‧수‧상은 아집我執에 갇힌 것이고, 뒤의 행음과 식음은 법집法執에 갇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십변마五十辨魔는 수행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거기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려는 것이다.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일상생활 그대로가 마장의 세계이므로 서로 문제가 되지 않고 영향력도 적기에 드러나지 않지만, 수행이 깊어

지면 마구니의 힘도 커져서 안팎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에 의해 마구니의 경계가 녹아 없어질 때는 처음 거친 색음으로부터 미세한 수‧상‧행‧식의 순서로

차례차례 제거되니, 처음 색음의 마장이 사라지면 수음 등의 마장이 남게 되고 이렇게 수행하여 마지막 미세한 식음의

마장까지 사라졌을 때, 비로소 온갖 마장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색음의 마경魔境 속에서는 견문見聞이 두루치 못하여 육신의 경안 등에 집착하게 되고, 수음의 마경 속에서는

희노喜怒의 감정에 쉽게 빠지며, 상음의 마경 속에서는 깊은 수행으로 선정의 힘은 있으나 지혜가 부족하여

천안天眼‧천이天耳 등의 탐욕과 음란함과 원한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끝내 마구니의 세계에 빠져 죄를 짓게 되며,

행음의 마경 속에서는 모든 것을 일상一相으로 관하되 그 경계가 오매일여寤寐一如하여 거친 차별심은 없지만

사견邪見을 버리지 못해 대망어를 지으며, 식음의 마경 속에서는 모든 세속적 시비와 일체의 차별에서 벗어났으되,

아직 8식의 고요에 머물러 자비법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다.

 

 

출처 : 동학탐방 http://donghaksa.or.kr/new/donghakji/paper/116/04.htm

 

 

<구문 설명>

 

* 제목과 첫 번째 문장은 도치되어 있습니다.

   제목은 They who have controlled their minds are free.

   첫 번째 문장은 The mind is faring far, wandering alone, bodiless.

   로 고쳐 놓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렇게 술어를 문장의 앞에 놓는 것은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요.

 

* 제목의 free는 형용사로 ‘자유로운’이라는 뜻이고, 두 번째 문장의 ‘are freed...’ 에서

free는 단어 설명에 있듯이 타동사로 ‘...을 해방하다, 자유롭게 해주다’입니다.

 

* 영어 넷째 줄의 ‘it’ 은 the mind를 받는 대명사입니다. 

출처 : 호암산방
글쓴이 : 관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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