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앞서 가야금과 장구가 도입의 역할을 하는 '여음(餘音)'부터 연주한다.'여음'은 다음에 나타날
노래의 선율을 변주한 중모리 장단의 가락으로 한동안 흐른 후, 느리고 신비한 선율로 변화되어 자연스럽게 노래와 연결된다. 첫 노래 '차를
다리네'는 E음 계면조의 잔잔한 노래인데, 장단은 느린 도드리 풍으로 되었고,가야금에서 화음을 많이 사용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둘째 노래 '차를
마시네'는 A음 계면조의 애틋한 노래인데, 흥겨운 타령 장단으로
되었다. |